‘점쟁이 문어’가 예측한 러시아 대통령은?

‘점쟁이 문어’가 예측한 러시아 대통령은?

입력 2010-07-17 00:00
수정 2010-07-1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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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족집게처럼 경기 결과를 맞혔던 문어 ‘파울’이 이번에는 차기 러시아 대통령을 예측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러시아 일간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는 자사 기자가 독일 오버하우젠 해양생물관에 있는 파울에게 다가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의 이름이 적힌 종이 2장을 내밀자 촉수로 한쪽을 가리켰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파울의 예언을 2012년 대선까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권력을 나누고 있는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푸틴 총리 중 누가 차기 대선에 출마할지,둘 다 후보로 나선다면 누가 승리할지는 러시아 국민 사이에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현재 두 사람의 지지율이 어떻게 결론날지 알 수 없지만,파울의 인기는 분명히 최고를 달리고 있다.

 ‘신기한 동물 작곡가’로 알려진 패리 그립이라는 남성은 심지어 파울을 위한 주제곡을 만들어 유튜브 동영상에 올리기까지 했다.

 이 곡은 ”파울,대단한 문어,너를 사랑해.그는 저녁을 먹으며 우승자를 골랐다네.파울,대단한 문어,너를 사랑해“라는 가사로 이뤄졌다.

 하지만 이 노래는 그립의 이전 곡 ‘스컹크가 미쳤다’,‘쇼핑하는 펭귄’,‘스파게티 고양이’,‘변기의 물을 내리는 고양이’ 등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서 신통치 않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앞서 스페인 마드리드동물원은 파울을 임대해달라고 독일 해양생물관 측에 요청했다가 퇴짜를 맞았고 중국에서는 파울을 보기 위해 독일을 방문하는 관광상품까지 등장하는 등 파울을 둘러싼 갖가지 화제가 이어지고 있다.

 

모스크바=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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