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조선왕실의궤 반환 검토’ 부인

日, ‘조선왕실의궤 반환 검토’ 부인

입력 2010-07-22 00:00
수정 2010-07-22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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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이 강탈한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를 반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한국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은 21일 기자회견에서 일본 궁내청에 보관 중인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의 반환 문제와 관련, “한국 정부로부터 (반환) 요청이 있었는지 들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2월 방한한 오카다 가쓰야(岡田克也) 외무상에게 조선왕실의궤 반환에 대한 국내의 기대감을 전달한 것과 관련, ‘정식 요청을 받은 적은 없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고다마 가즈오(兒玉和夫) 외무성 국제보도관도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이 문제와 관련, “(한국에의) 인도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교도통신은 또 “문화재 반환에 응하면 (1965년 한일기본조약으로) 결론이 난 여러 문제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는 만큼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일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전했다.

앞서 한국 일부 매체는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일본이 내달 한국강제병합 100년에 맞춰 총리 명의의 담화문을 발표하면서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 반환 방침도 같이 밝힐 것을 검토중”이라고 보도했다.

도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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