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 지지율 65% 웃돌아
일본 민주당 대표 경선을 앞두고 간 나오토 총리와 오자와 이치로 전 간사장이 접전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민심은 간 총리를 압도적으로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경선에는 일반 유권자들의 참여가 불가능해 두 진영의 조직 싸움이 승패의 관건이나, 여론의 향배를 무시할 수 없는 만큼 이런 여론의 흐름이 경선까지 남은 일주일 동안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6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지난 4∼5일 전국 여론조사(전화)를 실시한 결과 ‘총리로 바람직한 인물’로 65%가 간 총리를 지지한 반면 오자와 전 민주당 간사장은 17%에 그쳤다.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에서도 ‘민주당 대표로 누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간 총리를 꼽은 이는 66%, 오자와 전 간사장을 꼽은 이는 18%였다.
정치자금 문제를 안고 있는 오자와 전 간사장의 당 대표 경선 출마를 납득할 수 없다는 여론은 아사히신문 조사에서는 75%, 요미우리신문에서는 85%였다. 특히 요미우리 조사 결과 간 내각의 지지율은 59%로, 지난달에 비해 5% 포인트 상승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09-0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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