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국영TV의 유명 뉴스 진행자가 자택 인근에서 살해됐다고 현지 경찰이 6일(현지시각)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국영방송 RTA의 뉴스 진행자인 사예드 하미드 누리(45)가 카불의 자택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나간 뒤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언론지원단체인 ‘언론인 지원센터’(CSJ)는 “누리는 자신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그를 만나려고 나갔다 변을 당했다”며 “그는 여러 번 흉기에 찔린 뒤 참수당했다”고 말했다.
아프간언론인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누리는 2004년 당시 모함마드 유누스 카누니 하원 의장의 대변인으로 잠시 활동했다.
카누니는 같은 해 열린 대선에서 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패배한 인물이어서,누리는 대통령 반대세력을 위해 정치 활동을 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내무 장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2001년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뒤 아프간에서는 종종 언론인들이 테러리스트의 목표가 돼 왔고,카르자이 정부도 이를 비난해왔다.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외국인을 포함 언론인 27명이 살해됐으며,여기에 폭력과 투옥 등으로 위협받았던 언론인까지 더하면 총 252명에 이른다고 또 다른 언론지원단체인 ‘나이’(Nai)가 전했다.
연합뉴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5일 밤 국영방송 RTA의 뉴스 진행자인 사예드 하미드 누리(45)가 카불의 자택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고 나간 뒤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언론지원단체인 ‘언론인 지원센터’(CSJ)는 “누리는 자신에게 전화를 건 사람이 누구인지 알고 그를 만나려고 나갔다 변을 당했다”며 “그는 여러 번 흉기에 찔린 뒤 참수당했다”고 말했다.
아프간언론인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누리는 2004년 당시 모함마드 유누스 카누니 하원 의장의 대변인으로 잠시 활동했다.
카누니는 같은 해 열린 대선에서 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에게 패배한 인물이어서,누리는 대통령 반대세력을 위해 정치 활동을 한 언론인으로 알려져 있다.
카르자이 대통령은 이번 사건을 철저하게 조사할 것을 내무 장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2001년 이슬람 무장단체인 탈레반 정권이 축출된 뒤 아프간에서는 종종 언론인들이 테러리스트의 목표가 돼 왔고,카르자이 정부도 이를 비난해왔다.
미국이 아프간을 침공한 이후 외국인을 포함 언론인 27명이 살해됐으며,여기에 폭력과 투옥 등으로 위협받았던 언론인까지 더하면 총 252명에 이른다고 또 다른 언론지원단체인 ‘나이’(Nai)가 전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