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반체제인사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유력시”

“中반체제인사 류샤오보 노벨평화상 유력시”

입력 2010-10-08 00:00
수정 2010-10-08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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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劉曉波)가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노르웨이 유력 방송사 NRK와 TV2를 비롯한 외신들이 7일 보도했다.

 TV2는 특히 류샤오보가 가장 유력한 후보라고 보도했다.이 방송사는 지난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수상을 정확하게 예측한 곳이다.

 류샤오보는 지난해 크리스마스에 국가전복죄로 11년형을 선고 받고 수감 중이다.

 도박사들도 류사오보 수상을 점쳤다고 AP통신은 전했다.

 150만달러의 상금이 걸린 수상자 예측 게임을 운영하는 아일랜드 도박업체 패디파워의 켄 로버트슨 대변인은 이날 “지난 10년간 류샤오보만큼 강한 베팅을 받은 후보는 없었기 때문에 올해 수상자 선정 결과가 이미 유출됐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노벨위원회를 책임지고 있는 토르비오에른 야글란드 전 노르웨이 총리는 “올해 노벨상은 지난해 (오바마 대통령)와 마찬가지로 흥미로우며 어젠다를 던지는 상이 될 것”이라고 밝혀 지난해와 달리 무난한 수상자가 나올 것이라는 세간의 예측을 반박하는 듯한 분위기를 풍겼다.

 외신과 도박업계까지 류사오보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점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그의 노벨상 수상을 막으려고 애쓰고 있다.

 중국은 자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가능성에 대해 공개적인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는 한편 그가 수상자로 최종 선정되면 중국과 노르웨이 관계가 악화될 것이라며 노벨평화위원회를 압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류샤오보의 아내 류샤는 외신과 인터뷰에서 “이 정부는 자신들이 할 수 없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며 “공산당에 타격을주는 것이라면 그것이 노벨상이든 무엇이든 막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노르웨이 TV2는 유럽연합과 헬무트 콜 전 독일 총리,아프가니스탄 여성 운동가 시마 사마르도 유력한 후보라고 전했다.

 TV2와 NRK는 또 위구르족 지도자 레비야 카디르 여사도 수상 후보로 꼽았다.

 이밖에도 모건 창기라이 짐바브웨 총리,국제형사재판소(ICC),버마 민주주의의 소리,5월 광장 할머니회(아르헨티나) 등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외신에 오르내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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