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이 11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아세안확대국방장관회의에서 양자 회담을 갖고 중국과 일본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문제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회담에서 센카쿠 등 동중국해에서 미국과 일본이 안보조약을 바탕으로 공동 대처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특히 센카쿠 제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게이츠 장관이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이에 앞서 하노이 베트남국립대학에서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태평양 지역 영토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차원의 다자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협상을 통해 영토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중국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동아시아 영토 분쟁에 미국이 적극 개입할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과 일본의 기타자와 도시미 방위상은 회담에서 센카쿠 등 동중국해에서 미국과 일본이 안보조약을 바탕으로 공동 대처한다는 데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통신은 전했다. 통신은 특히 센카쿠 제도가 미·일 안보조약의 적용 대상이라고 게이츠 장관이 밝힌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게이츠 장관은 이에 앞서 하노이 베트남국립대학에서 군 관계자들을 상대로 한 강연에서 “태평양 지역 영토분쟁 해결을 위해서는 국제사회 차원의 다자간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같은 베트남 등 아세안 국가들과의 양자 협상을 통해 영토 문제를 풀어 나가려는 중국의 방침과 배치되는 것으로, 향후 동아시아 영토 분쟁에 미국이 적극 개입할 뜻임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0-10-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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