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체제 인사들 “민주주의 촉진” 내년 6월 정부 폭로사이트 추진
중국에도 기밀 누설 사이트인 위키리크스와 같은 정부 기밀 폭로 사이트가 생길 전망이다. 중국 내 일부 반체제 인사들이 이른바 ‘중국판 위키리크스’인 ‘거번먼트 리크스’를 내년 6월 1일부터 운영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22일 보도했다. 중앙정부의 기밀 폭로와 민주 촉진이 목적이며,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킹서비스 등을 통해 이 같은 목적을 전파하면서 자료를 축적해 나가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내부고발자(Deep Throat)’라고 자신을 밝힌 관련자 한명은 인터뷰에서 “이것은 독재와의 싸움이고, 인민에게 알 권리를 되돌려 주는 것”이라면서 “이런 작업을 통해 중국의 정치개혁이 진전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2010-10-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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