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입’ 기브스도 백악관 떠난다

‘오바마 입’ 기브스도 백악관 떠난다

입력 2011-01-06 00:00
업데이트 2011-01-0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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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참모진의 대규모 개편에 맞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입’ 역할을 해온 로버트 기브스 대변인도 백악관을 떠난다.

워싱턴포스트(WP) 인터넷판은 4일(현지시간) 백악관 사정에 정통한 민주당 소식통들을 인용해 당초 대변인에서 물러나 정치고문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던 기브스 대변인이 아예 이 참에 백악관을 떠나 컨설팅 회사를 차린 뒤 2012년 오바마 대통령 재선캠프에 가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2004년 오바마 진영에 합류한 뒤로 꾸준히 신뢰를 쌓아온 기브스는 여러 차례 선거를 치러본 선거전문가로, 그의 탈(脫) 백악관은 오바마 대통령이 본격적인 재선 준비에 돌입했음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후임 대변인에는 제이 카니 부통령실 공보담당 국장과 빌 버튼 백악관 부대변인이 거론되고 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몇 주 안에 백악관 비서실장을 포함해 최대 8개의 핵심 요직을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상무장관을 지낸 윌리엄 데일리 JP모건 체이스 회장이 후임 비서실장으로 유력시되는 가운데 이달 말 백악관을 떠나 시카고에 재선캠프를 꾸리는 데이비드 액셀로드 선임고문과 래리 서머스 국제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자리도 채워야 한다.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는 짐 메시나와 모나 서픈도 모두 떠난다.

공석이 될 자리들 중 액셀로드의 후임 자리가 가장 먼저 채워질 전망이다. 2008년 대선 당시 오바마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총지휘한 데이비드 플루프가 이르면 다음 주 백악관에 입성할 것이라고 WP는 전했다.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kmkim@seoul.co.kr
2011-01-06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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