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인플레 걱정 없다” 美 경기부양책 지속 시사

버냉키 “인플레 걱정 없다” 美 경기부양책 지속 시사

입력 2011-02-11 00:00
수정 2011-02-11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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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은행(FRB)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밝히며 경기부양책을 지속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9일(현지시간) 미 하원 예산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한 버냉키 의장은 FRB의 양적 완화 정책이 인플레이션 위험을 일으켰다는 하원 의원들의 질타에 이같이 답했다.

버냉키 의장은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 상승은 인지하고 있지만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이나 앞으로의 전망치가 미국 경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미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정책이 신흥시장의 인플레이션 위험에 책임이 있다는 외국 정부의 견해를 부정했다. 버냉키는 미국 경기가 살아나고 있다는 신호에도 불구하고 실업률이 여전히 높다고 지적하고, 오는 6월 말까지로 예정된 6000억 달러어치의 국채 매입(2차 양적완화)을 계속 진행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2011-02-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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