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영유권 반대’ 도이의원 당직 사퇴

‘日 독도영유권 반대’ 도이의원 당직 사퇴

입력 2011-03-11 00:00
수정 2011-03-11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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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여론에 민주 곤혹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해서는 안 된다.’는 문서에 서명한 일본 민주당 도이 류이치(72) 중의원 의원이 10일 정치권과 언론의 뭇매를 맞은 끝에 국회 윤리심사회 회장직과 당 상임간사회 의장직을 사임했다.

도이 의원은 지난달 한·일 기독의원연맹의 일본 쪽 대표로 한국을 방문해 “일본 정부는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즉시 중단해야 한다.”는 내용이 담긴 한·일 의원 선언문에 서명한 것이 일본 언론에 보도돼 파문이 일자 사표를 냈다. 도이 의원은 산케이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는 일본 영토라는 인식에 변함이 없다.”면서도 “정말로 논의한다면 치밀한 역사적 검토를 해야 한다. 여러 생각이나 사상이 있어도 좋지 않은가.”라고 말했다.

파문이 커지자 정부와 민주당 집행부는 서둘러 진화에 나섰다. 간 나오토 총리는 9일 기자단에게 “다케시마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입장은 전혀 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도 10일 기자회견에서 “도이 의원의 발언은 다케시마가 일본 영토라는 정부와 민주당의 입장과 배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3-11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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