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과 캄보디아의 국경분쟁이 재발하면서 국경지대 주민 3만여명이 피신하고 이틀간 10여명의 군인이 교전 중 전사하는 등 양국 간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
태국과 캄보디아는 800㎞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캄보디아 내전 당시 다량의 지뢰가 국경지대에 매설됐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완전히 국경이 획정된 적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국은 지난 22∼23일 태국 북동부 수린주(州) 인근 국경지대에서 수 차례에 걸쳐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 군인 10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부상했다.
태국은 양국 군부대 간 교전이 지속되자 수린주 국경지대 주민 3만여명을 6개의 임시 보호센터로 피신시켰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태국군의 도발로 교전이 발생했고 국경지대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태국군은 독가스가 든 포탄을 발사했고 캄보디아 영공에 전투기를 투입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카싯 피롬야 태국 외무장관은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하고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캄보디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캄보디아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싯 장관은 또 “캄보디아는 양국 간 국경분쟁에 제3자를 개입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공동국경위원회(JBC)와 국경전체위원회(GBC) 등 종전의 대화기구를 통해 양자 회담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 간 분쟁은 국경지대에 있는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가 지난 2008년 7월 캄보디아의 신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격화하고 있다.
국제재판소는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으나 태국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과 캄보디아는 800㎞에 걸쳐 국경을 접하고 있으나 캄보디아 내전 당시 다량의 지뢰가 국경지대에 매설됐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완전히 국경이 획정된 적이 없어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
양국은 지난 22∼23일 태국 북동부 수린주(州) 인근 국경지대에서 수 차례에 걸쳐 교전을 벌였으며 이 과정에서 양국 군인 10명이 숨지고 수십여명이 부상했다.
태국은 양국 군부대 간 교전이 지속되자 수린주 국경지대 주민 3만여명을 6개의 임시 보호센터로 피신시켰다.
캄보디아 국방부는 성명을 통해 “태국군의 도발로 교전이 발생했고 국경지대의 긴장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태국군은 독가스가 든 포탄을 발사했고 캄보디아 영공에 전투기를 투입시키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카싯 피롬야 태국 외무장관은 “태국군이 전투기를 동원하고 독가스를 사용했다는 캄보디아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면서 “캄보디아는 협상 테이블로 복귀해야 한다”고 밝혔다.
카싯 장관은 또 “캄보디아는 양국 간 국경분쟁에 제3자를 개입시키려 하고 있다”면서 “양국은 공동국경위원회(JBC)와 국경전체위원회(GBC) 등 종전의 대화기구를 통해 양자 회담으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양국 간 분쟁은 국경지대에 있는 11세기 힌두사원 ‘프레아 비히어’가 지난 2008년 7월 캄보디아의 신청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뒤 관광객이 몰리면서 격화하고 있다.
국제재판소는 1962년 프레아 비히어 사원이 캄보디아 영토에 속한다고 판결했으나 태국 측은 이를 수용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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