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北에 모험 말라” 촉구

中 “北에 모험 말라” 촉구

입력 2011-06-05 00:00
수정 2011-06-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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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력 美보다 20년 뒤떨어져..日과 방위교류 재개

중국은 북한에 어떤 모험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이 5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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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
량광례(梁光烈) 중국 국방부장


량광례 부장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안보회의 샹그릴라 대화에 참석해 연설을 통해 “우리가 북한에 대해 하고 있는 일은 외부세계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많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량 부장은 “한반도의 긴장국면은 현재 완화되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서 “중국은 북한 관리들과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비공식적인 접촉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제기하는 중국의 국방력 증강에 대한 우려를 의식한 듯 “중국의 군사력은 미국보다 20년 정도 뒤떨어져 있다”면서 “아시아의 평화를 위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많은 사람이 중국이 경제력이 성장하면서 군사적 위협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는 것을 안다”면서 “중국은 결코 패권(헤게모니)이나 군사적 팽창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정국가를 겨냥한 군사동맹에 대해 경고하면서 국제관계에서의 민주주의를 촉구했다.

량 부장은 “국제관계에서의 민주주의 옹호와 서로의 핵심이익 및 관심과 우려를 존중할 때만이 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의 영구적인 평화와 조화 안정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남중국해를 둘러싼 동남아 국가와의 영유권 갈등이 고조된 것과 관련, 중국은 안보협력을 통해 남중국해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남중국해는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이 풍부한데다 원자재 국제수송로라는 점에서 전략적인 가치가 높아 중국과 베트남, 필리핀 등 7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으로 최근 충돌이 잇따르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량 부장은 “현재 이 지역에는 자유로운 항해가 방해를 받지 않고 있다”면서 안정을 계속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구글 지메일 등 해킹공격의 배후에 중국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중국 역시 피해자”라면서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중국 역시 빈번한 사이버 공격의 피해를 겪고 있지만 공격의 진원지를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다”면서 “중요한 것은 모두가 사이버 보안에 관한 법률을 준수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량 부장은 전날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과 양자회담을 갖고 “중국과 미국은 양자관계를 크게 발전시켜 왔다”면서 “우리는 모두 양국 관계 및 군사관계의 미래를 낙관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기타자와 도시미(北澤俊美) 일본 방위상과도 양자회담을 갖고 지난해 9월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열도) 부근의 충돌 이후 중단한 방위 교류를 재개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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