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공급 우려로 상승..102달러 근접

국제유가, 공급 우려로 상승..102달러 근접

입력 2011-06-10 00:00
수정 2011-06-10 04:2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9일(현지시각) 국제유가는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 합의 실패에 따른 공급 우려 여파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19달러(1.2%) 오른 101.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시장의 7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1.35달러(1.1%) 상승한 배럴당 119.2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시장은 전날 증산 합의에 실패한 OPEC의 의사 결정 과정에서 나타난 분열에 주목했다.

OPEC 내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는 전날 회의에서 하루 생산량을 150만 배럴 추가해 3천30만 배럴로 늘리자고 제안했지만,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반대로 증산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

사우디는 12개 회원국 가운데 쿠웨이트,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연안 3개국만의 지지를 받았다.

이에 따라 OPEC 내에서 친 서방국가로 알려진 사우디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시장 투자자들은 시리아, 예멘 등 혼란이 계속되고 있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사태도 우려하고 있다.

금값은 유럽의 인플레이션 우려로 상승했다.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4.0달러(0.3%) 오른 온스당 1천542.7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중앙은행(ECB)의 장-클로드 트리셰 총재는 이날 기준금리를 현행 1.25%로 유지한다고 발표하면서 원자재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에 대해 강한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혀 물가 상승 압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7월 인도분 은도 전날보다 80센트(2.2%) 상승한 온스당 37.42달러를 기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