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휴대전화 사용, 큰 문제 야기 가능성

기내 휴대전화 사용, 큰 문제 야기 가능성

입력 2011-06-10 00:00
수정 2011-06-1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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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내에서 휴대전화를 비롯한 개인 전자장비의 전원을 꺼달라고 승무원이 요청하면 대부분 따르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도 간혹 있다.

이처럼 기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면 생각보다 위험할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ABC방송 인터넷판은 9일 자체 입수한 항공업계 비공개 연구보고서를 인용해 기내에서 휴대전화 등을 사용하면 심각한 안전상의 문제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지난 2003∼2009년 125개 국제항공사의 조종사와 승무원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휴대전화 및 개인전자장비 사용과 관련됐을 가능성이 큰 전자장비 장애가 75건에 달했다고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보고서가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그 중 26건은 자동 조종장치와 자동 추력장치, 착륙기어 등 관제장비에 영향을 줬고, 17건은 항법 장비, 15건은 통신 장비에 각각 영향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사고를 낸 것으로 의심되는 개인 전자장비 대부분이 휴대전화였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조종사와 승무원들이 지적한 항공기 전자장비 장애 사고가 기내 승객의 개인 전자장비 때문에 일어났다고 확실히 입증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IATA 대변인은 “승객의 개인 전자장비들이 항공기 전자장비 작동을 방해했다고 단언할 수는 없지만,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 정도로 조종사들의 사례 보고가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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