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 마르첸코, IMF 총재직 후보 경선 포기

카자흐 마르첸코, IMF 총재직 후보 경선 포기

입력 2011-06-11 00:00
수정 2011-06-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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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리 마르첸코 카자흐스탄 중앙은행 총재가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직 후보 경선을 포기한다고 10일 밝혔다.

마르첸코 총재는 이날 CNN과의 인터뷰에서 몇 가지 이유로 IMF 총재직에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유럽의 지지를 받는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이 IMF 총재가 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면서”개발도상국들이 단일 후보로 뭉치지 못해 출마를 포기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다”고 불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또 경쟁이 공정치 않고 정치적이라면서 IMF 총재 자리의 유럽 독식에 대한 비판을 가했다.

하지만 라가르드는 좋은 후보라고 덧붙였다.

그동안 IMF 총재 자리는 관행처럼 유럽인이 맡아왔으나 최근 신흥국들이 세계경제에서 역할이 커지면서 총재직에 대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마르첸코는 러시아를 비롯한 옛 소련권 국가들의 지지를 받아왔다.

이에 앞서 아프리카 지지를 받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트레보 마누엘 국가기획위원장도 총재직 경선을 포기했다.

이로써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IMF 총재가 성폭행 혐의로 낙마한 이후 총재자리를 놓고 라가르드 재무장관과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멕시코 중앙은행 총재가 경쟁하게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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