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남성이 한족(漢族) 남성보다 15년가량 단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길림신문이 중국 국가통계국 분석 자료를 인용, 16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출생 당시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성비 불균형은 조선족과 한족 사회의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조선족은 50세부터 성비가 역전되기 시작, 70세가 되면 남성 인구가 여성의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면 한족은 성비 역전이 70세에 이뤄지고 85세가 돼서야 남성 인구가 여성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뤄진 중국의 제5차 인구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족과 조선족의 성비를 비교 분석한 이 자료는 “사망으로 인해 남성 인구가 여성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연령대가 조선족은 70세인 반면 한족은 85세”라며 “한족 남성이 조선족 남성보다 적어도 15년은 오래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분석 자료를 낸 국가통계국 농촌사(司) 정보기술처 정운양 연구원은 “전쟁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남성 인구 비율이 완만하게 감소, 노년에 이르러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조선족은 50세부터 남성 인구가 급격히 줄기 시작해 갈수록 여성과의 격차가 커졌다”며 “특이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5차 인구조사 당시 50대는 한국전에 참전하지 않은 세대였기 때문에 남성 인구가 급감한 것은 전쟁과도 무관하다”며 “한족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선족들은 중국 내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야 하는 처지로, 한족에 비해 생활 여건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데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연합뉴스
신문에 따르면 출생 당시 여성보다 남성이 많은 성비 불균형은 조선족과 한족 사회의 공통적인 현상이지만 조선족은 50세부터 성비가 역전되기 시작, 70세가 되면 남성 인구가 여성의 절반으로 감소하는 반면 한족은 성비 역전이 70세에 이뤄지고 85세가 돼서야 남성 인구가 여성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이뤄진 중국의 제5차 인구조사 자료를 토대로 한족과 조선족의 성비를 비교 분석한 이 자료는 “사망으로 인해 남성 인구가 여성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는 연령대가 조선족은 70세인 반면 한족은 85세”라며 “한족 남성이 조선족 남성보다 적어도 15년은 오래산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이 분석 자료를 낸 국가통계국 농촌사(司) 정보기술처 정운양 연구원은 “전쟁 등 특수한 상황이 아니라면 남성 인구 비율이 완만하게 감소, 노년에 이르러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인데 조선족은 50세부터 남성 인구가 급격히 줄기 시작해 갈수록 여성과의 격차가 커졌다”며 “특이한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제5차 인구조사 당시 50대는 한국전에 참전하지 않은 세대였기 때문에 남성 인구가 급감한 것은 전쟁과도 무관하다”며 “한족보다 수명이 짧은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조선족들은 중국 내에서 소수민족으로 살아가야 하는 처지로, 한족에 비해 생활 여건이 열악할 수밖에 없는 데다 과도한 음주와 흡연도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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