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비둘기, 먹이 줄 사람 알아본다”

“도시 비둘기, 먹이 줄 사람 알아본다”

입력 2011-06-24 00:00
수정 2011-06-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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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BC 방송은 24일 “도시 비둘기는 친절하게 먹이를 줄 사람과 야박하게 쫓아낼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프랑스 연구팀이 밝혀냈다.”고 보도했다.

 연구팀은 “도시 비둘기들이 일상적으로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기억과 분류하는 능력을 이용하면서 그들에게 우호적인 사람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공원에서 도시 비둘기에게 특별한 감정을 표시하지 않는 사람과 적대적 사람을 내세워 반응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도시 비둘기들은 재빨리 두 사람을 구별하고 반응했다고 설명했다.

 도시 비둘기들은 심지어 두 사람이 서로 옷을 바꿔 입었는데도 적대적인 사람을 피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도시에서 야생으로 살아가는 도시 비둘기는 학술적으로 바위비둘기(Columbia livia)의 자손으로 날개에 2개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오는 7월3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실험생물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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