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먹이 줄 사람 알아본다”

”비둘기, 먹이 줄 사람 알아본다”

입력 2011-06-24 00:00
수정 2011-06-24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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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비둘기들은 친절하게 먹이를 줄 사람과 야박하게 쫓아낼 사람을 구별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을 프랑스 연구팀이 밝혀냈다고 BBC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연구팀은 이 같은 능력이 있는 도시 비둘기들은 먹이를 찾는 시간을 줄이고 대신에 먹는 시간을 최대화할 수 있도록 한다고 추론했다.

연구팀은 “도시 비둘기들이 일상적으로 먹이를 찾는 과정에서 기억과 분류하는 능력을 이용하면서” 그들에게 우호적인 사람을 찾아낸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도시의 한 공원에서 도시 비둘기에게 특별한 감정을 표시하지 않는 사람과 적대적 사람을 내세워 반응을 살펴보았다. 그 결과 도시 비둘기들은 재빨리 두 사람을 구별하고 반응했다는 설명이다.

도시 비둘기들은 심지어 두 사람이 서로 옷을 바꿔입었는데도 적대적인 사람을 피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많은 도시에서 야생으로 살아가는 도시 비둘기는 학술적으로 바위비둘기(Columbia livia)의 자손으로 날개에 2개의 검은 줄무늬가 있는 것이 주요 특징이다.

프랑스 연구팀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논문을 오는 7월3일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실험생물학회 연례 총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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