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치매(알츠하이머병)로 인해 세계가 심각한 재정 위기에 직면할 수도 있다고 전문가들이 23일(현지시각)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가 세계적으로 이미 2천400만~3천700만명에 달하는데다 다음 세대인 2050년에는 무려 1억1천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 보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평균수명은 늘어나 돌봐야할 노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런던에 있는 치매 관련 단체인 ‘알츠하이머병 인터내셔널’(ADI)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로 인해 세계적으로 들어간 추정 비용은 6천40억달러(약 652조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가깝다.
ADI의 데이지 어코스타 회장은 치매에 대해 “21세기에 가장 중대한 건강 위기이자 사회 위기”라면서 “오늘날 치매의 영향은 엄청나며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암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과 비교할 때 치매 예방에 쓰이는 연구비는 극히 적다.
치매 협회의 수석 연구원인 빌 시시스는 “1년간 암에는 60억달러(약 6조5천억원), 심장병에는 40억달러(약 4조3천억원), 에이즈에는 20억달러(2조2천억원)를 쓰지만 치매에는 4억5천만달러(약 5천억원)만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치매 연구비를 현격히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치매와 싸우는 미국’이란 단체의 설립자인 조지 브라덴부르크는 85세를 지나면 2명 가운데 1명꼴로 치매 진단을 받는다면서 “육체적으로는 움직일 수 있지만 지적으로는 장애가 있는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이 지나친 의료비 때문에 경제가 붕괴하는 것을 막으려면 노령 인구를 치매 환자가 아닌 일할 수 있는 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치매는 건강 문제만이 아니라 재정 문제라는 것을 세계가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전문가들은 치매 환자가 세계적으로 이미 2천400만~3천700만명에 달하는데다 다음 세대인 2050년에는 무려 1억1천500만명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에 보고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출산율이 떨어지고 평균수명은 늘어나 돌봐야할 노인들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는 치매를 예방하기 위한 연구에 많은 투자를 하기 시작해야 한다고 이들은 강조했다.
런던에 있는 치매 관련 단체인 ‘알츠하이머병 인터내셔널’(ADI)에 따르면 지난해 치매로 인해 세계적으로 들어간 추정 비용은 6천40억달러(약 652조원)로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1%에 가깝다.
ADI의 데이지 어코스타 회장은 치매에 대해 “21세기에 가장 중대한 건강 위기이자 사회 위기”라면서 “오늘날 치매의 영향은 엄청나며 시간이 갈수록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암이나 에이즈 같은 질병과 비교할 때 치매 예방에 쓰이는 연구비는 극히 적다.
치매 협회의 수석 연구원인 빌 시시스는 “1년간 암에는 60억달러(약 6조5천억원), 심장병에는 40억달러(약 4조3천억원), 에이즈에는 20억달러(2조2천억원)를 쓰지만 치매에는 4억5천만달러(약 5천억원)만 쓴다”고 했다.
그러면서 치매 환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최악의 사태를 막으려면 치매 연구비를 현격히 늘려야한다고 강조했다.
’치매와 싸우는 미국’이란 단체의 설립자인 조지 브라덴부르크는 85세를 지나면 2명 가운데 1명꼴로 치매 진단을 받는다면서 “육체적으로는 움직일 수 있지만 지적으로는 장애가 있는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세계 각국이 지나친 의료비 때문에 경제가 붕괴하는 것을 막으려면 노령 인구를 치매 환자가 아닌 일할 수 있는 인력으로 바꿀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한다고 권고했다.
그는 “치매는 건강 문제만이 아니라 재정 문제라는 것을 세계가 인식하기 시작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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