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판·해적선·마법의 성… ‘꿈의 사무실’

체스판·해적선·마법의 성… ‘꿈의 사무실’

입력 2011-07-09 00:00
업데이트 2011-07-09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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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적끈적하고 후텁지근한 여름, 에어컨과 선풍기가 마구 돌아가는 사무실에 앉아있어도 찝찝한 느낌은 좀처럼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마치 영화 ‘찰리와 초콜릿 공장’에 등장할 법한 놀라운 사무실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있다. 말 그대로 ‘꿈의 사무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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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야, 휴양지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제품개발회사 ‘데이비슨’ 사무실 모습. 이 회사는 나무 위에 집을 짓거나(왼쪽) 물 위에 배를 띄워(가운데) 사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심지어 체스판 모양을 본뜬 사무실(오른쪽)도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사무실이야, 휴양지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제품개발회사 ‘데이비슨’ 사무실 모습. 이 회사는 나무 위에 집을 짓거나(왼쪽) 물 위에 배를 띄워(가운데) 사무 공간으로 활용한다. 심지어 체스판 모양을 본뜬 사무실(오른쪽)도 있다.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이 사무실은 사방이 거대한 막대사탕과 컵케이크 등으로 이뤄져 있어 일반 사무실의 칙칙한 철제 벽과는 확연히 다른 느낌을 준다.

이 사무실에는 거대한 나무도 들어서 있는데, 나무 위에 집을 짓고 주위에 물을 흐르게 해 한층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 있는 이 ‘꿈의 사무실’은 월마트 등 대형쇼핑몰에 물건을 납품하는 제품개발회사 ‘데이비슨’의 실제 작업공간이다. 이 회사의 직원들은 영화처럼 진짜 물 위에 떠 있는 배에 책상을 놓고 근무를 한다. 마치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오는 해적선을 연상케 한다.

뿐만 아니라 거대한 체스판을 연상케 하는 사무공간과 ‘진짜’ 물이 흘러내리는 ‘마법의 성’을 닮은 사무실도 있다.

데이비슨사의 최고경영자인 조지 데이비슨은 “직원들의 사기를 높이고 좀 더 쾌적한 공간에서 상상력의 나래를 펼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런 사무실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는 연간 평균 2500건의 발명품을 내놓는데, 모든 제품들은 250명의 직원이 컬러풀한 사무실에서 발명해 낸 것이다.

데이비슨은 “모든 사람들이 뛰어난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지만 이를 표출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창조적인 공간에서는 창조적인 예술과 생각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2011-07-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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