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日지진 현장 스트리트뷰로 기록한다>

<구글 日지진 현장 스트리트뷰로 기록한다>

입력 2011-07-12 00:00
수정 2011-07-12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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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인터넷업체인 구글이 전세계적으로 개인정보 무단수집 우려를 낳고 있는 지도 서비스인 ‘스트리트뷰(Street View)’ 기술을 이용해 일본 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참사지역을 기록으로 남기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1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구글은 스트리트뷰 기술을 이용해 정기적으로 지진과 쓰나미 참사를 겪은 지역에 대한 입체적인 사진촬영을 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360도 파노라마 디지털 이미지 영상을 만들 수 있는 카메라 9대를 탑재한 차량들이 지난주부터 쓰나미 피해가 큰 일본 동북부 게센누마 지역에서 활동을 시작했으며, 우선 정확한 피해상황을 기록하고, 이후 복구 과정도 그대로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구글은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개인정보 보호 문제를 야기했으나 이 지역의 도시들은 이 작업에 모두 동의한 상태다.

게센누마시의 스가와라 시게루 시장은 “이들에 대해 아무것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을 안다”면서 “이들이 현재 게센누마의 거리를 기록한 뒤 도시가 재건된 후 이들이 다시 오게 되면 전세계는 새로운 게센누마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프로젝트가 일본 온라인시장에서 야후 재팬에 이어 2위에 머물러 있는 구글이 자사 브랜드를 제고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구글은 앞서 지진 발생 당시에도 현지에 거주하는 가족 등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인 ‘퍼슨 파인더(Person Finder)’를 선보여 일본 국민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퍼슨 파인더’에는 일본의 지방자치단체들까지 협력해 모두 61만6천300건의 기록이 수집됐으며 이는 이번 재앙과 관련해 가장 많은 실종자 자료이다. 구글은 아이티에서도 5만5천건의 자료를 수집하는 그쳤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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