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이과 개처럼 생긴 두개골, 오늘날의 악어보다 훨씬 긴 다리를 갖고 공룡을 잡아먹었을 것으로 보이는 고대 악어 화석이 브라질에서 발견됐다고 라이브사이언스 닷컴이 보도했다.
캐나다와 브라질 과학자들은 브라질의 작은 마을 미나스 헤라이스에서 공룡시대의 끝 무렵인 약 7천만년 전의 악어 화석을 발견했으며, 분석 결과 오늘날의 악어와는 크게 다른 특징이 밝혀졌다고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학술지 플러스원에 발표했다.
연구진은 “오늘날의 양서류 악어는 머리가 낮고 평평한 데 비해 멸종한 바우루수키아 그룹에 속하는 이 악어는 키가 크고 두개골이 오늘날의 들개와 비슷하며 큰 송곳니와 긴 팔다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몸길이 4.5~6m 정도인 이 악어가 뛰어다니면서 자신과 크기가 비슷한 공룡들과 다른 악어들을 잡아먹고 살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이 악어는 당시의 다른 악어들처럼 몸에 단단한 뼈 성분의 갑주를 둘렀으며 턱을 닫는 근육을 연결하는 커다란 조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 악어를 ‘피사라캄프사 세라’(석회암 화석지대에서 나온 악어라는 뜻)으로 명명했으며 뇌 용량과 청력 등 추가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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