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니냐, 내년까지 점차 강해져”<美기후센터>

“라니냐, 내년까지 점차 강해져”<美기후센터>

입력 2011-10-07 00:00
수정 2011-10-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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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태평양의 바닷물 온도가 낮아져 이상 기후를 초래하는 ‘라니냐’ 현상이 내년까지 점차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기후예측센터(CPC)가 6일 밝혔다.

CPC는 “올해 라니냐는 작년 9월보다 강력하지는 않겠지만 가을·겨울에 북반구에서 강화될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라니냐는 동태평양의 수온이 평년보다 섭씨 0.5도 이하로 낮아지는 현상으로, 보통 3~5년 주기로 발생해 9~12개월간 지속되며 이번처럼 연이어 나타나기도 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 등은 지난해 찾아온 라니냐 때문에 호주·미국에서는 기록적인 홍수가 발생했고 미국 텍사스주(州)에서는 가뭄이, 대서양에서는 평균 이상으로 빈번한 허리케인이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CPC는 라니냐가 연달아 발생하는 경우 두 번째 라니냐는 더 약해지는 것이 보통이나, 이번 라니냐는 지난해만큼 강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미국 내 라니냐의 영향은 12월 중순께 강해지며, 이에 따라 남부에 가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라니냐는 미국에 불어오는 태풍의 경로를 북쪽으로 이동시켜 텍사스를 비롯한 남부지방 강수량을 줄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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