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 차베스, 2년 이상 못살 듯”

“’암투병’ 차베스, 2년 이상 못살 듯”

입력 2011-10-18 00:00
수정 2011-10-18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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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 차베스 경쟁상대 대선 출마 금지



암 치료를 받고 있는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2년 이상 살기 어려울 것 같다고 그의 전 주치의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따르면 차베스 대통령의 전 주치의인 살바도르 나바레테는 이날 멕시코 현지 신문 ‘밀레니오’와 인터뷰에서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대중에 알려진 것보다 더 악화된 것 같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올해 초까지 차베스 대통령의 외과의로 일했던 나바레테는 “병의 예후가 좋지 않다”며 “이는 차베스 대통령이 2년 이상 살기 어려울 것이라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최근 건강검진차 쿠바로 떠난 차베스 대통령은 지난 6월 쿠바에서 골반에 생긴 종양 절제술을 받은 이후 4차례 항암 치료를 받았으며 자신의 건강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한편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이날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레오폴도 로페즈 카카오 시장이 내년 10월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결정했다.

앞서 베네수엘라 당국은 로페즈를 부패혐의로 기소한 뒤 재판을 진행하지 않은 채 2014년까지 공직 진출을 금지했다.

이에 로페즈가 자신의 혐의는 날조된 것이라며 미주인권법원(Inter-American Court of Human Rights)에 이의를 제기했고, 인권법원도 ‘부당하다’고 판결했다.

그러나 베네수엘라 대법원은 성명을 통해 “미주인권법원의 결정은 실행될 수 없다”면서 로페즈의 내년 대선 출마뿐 아니라 공직 진출도 금지했다.

로페즈는 야당의 유력 대선주자 3명 중 한 명으로, 2000∼2008년 카라카스 인근의 차카오시 시장을 지냈으며 미국 하버드대 케네디스쿨에서 공공정책학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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