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 주의회 한국계 의원 절도혐의 기소

캘리포니아 주의회 한국계 의원 절도혐의 기소

입력 2011-11-01 00:00
수정 2011-11-01 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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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측 “착각에 의한 실수…결백 밝혀질 것”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회의 유일한 한국계 여성의원인 메리 정 하야시(45.한국명 정미경) 하원의원이 중절도 혐의로 기소됐다고 미 일간 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검찰은 하야시 의원이 지난 25일 샌프란시스코 시내 유니언스퀘어에 위치한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2천 달러 이상의 물품을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고 밝혔다.

하야시 의원은 지난 27일 샌프란시스코 지방법원에 소환돼 심리를 받았으며 이 자리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하야시 의원은 지난 25일 니먼 마커스 백화점에서 값을 지불하지 않고 2천450달러 정도의 3가지 물품이 들어 있는 쇼핑백을 들고 밖으로 나가다가 보안요원들에 의해 제지당했다고 지방검찰청은 전했다.

검찰은 그가 가지고 있던 물품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소식통은 검은색 스커트와 흰색 블라우스, 가죽바지였다고 전했다.

하야시 의원은 인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 후 중절도 혐의로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 1만5천달러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된 상태다.

검찰 대변인은 중절도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되면 최고 징역 3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하야시 의원이 초범이기 때문에 최고형을 받을 가능성은 없다고 말했다.

하야시 의원의 대변인은 하야시 의원이 착각으로 이 물품들을 들고 백화점 밖으로 나왔으나 곧바로 돌아갈려고 했던 만큼 그에 대한 체포는 잘못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변인은 “하야시 의원이 실수에 대해 사과했다”면서 “조만간 결백이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 태생인 하야시 의원은 2006년 캘리포니아 주의원으로 선출된 첫 한국계 여성의원이며, 남편은 알라메다 지방법원의 데니스 하야시 판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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