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배아줄기세포로 완치 가능

파킨슨병, 배아줄기세포로 완치 가능

입력 2011-11-09 00:00
업데이트 2011-11-09 10:3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이용해 중추신경계 질환인 파킨슨병을 완치할 가능성이 열렸다고 영국의 일간 데일리 메일 인터넷판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뉴욕 슬론-케터링 연구소(Sloan-Kettering Institute)의 로런스 스투더(Lorenz Studer) 박사는 인간 배아줄기세포를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을 생산하는 신경세포로 분화시킨 뒤 이를 파킨슨병 쥐의 뇌에 주입하자 파킨슨병 증상이 점진적으로 사라졌다고 밝혔다.

도파민 생산 세포가 주입된 파킨슨병 쥐들은 3-5개월에 걸쳐 파킨슨병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

파킨슨병은 운동(motor)을 조절하는 뇌 부위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 도파민 생산 세포가 파괴돼 나타나는 중추신경계 질환으로 근육경직, 진전(몸 떨림), 느린 동작, 균형상실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 완치방법은 없다.

연구팀은 생물학적으로 인간과 더 가까운 리서스원숭이를 대상으로 현재 같은 실험을 진행 중이며 이를 통해 안전성이 확인되면 파킨슨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시작할 준비하고 있다.

스투더 박사는 100명의 파킨슨병 환자에게 주입할 수 있을 만큼 넉넉한 도파민 생산 세포를 12개월에 걸쳐 대량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에서는 약 12만 명이 파킨슨병을 겪고 있으며 환자는 남성이 여성보다 약간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의 과학전문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