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대형사고 탄광 간부 거짓말 들통나

中 대형사고 탄광 간부 거짓말 들통나

입력 2011-11-13 00:00
수정 2011-11-1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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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가스폭발 사고가 발생한 중국 윈난(雲南)성 스중(師宗)현 쓰좡(私庄)탄광의 간부가 책임 회피를 위해 사고 발생 당시 갱도 내에서 근무했던 것처럼 속인 사실이 드러나 현지 공안당국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이 탄광의 부광장 치구밍(戚谷明)은 사고 발생일인 지난 10일 갱도 내 당직 근무였으나 탄광에 들어가지 않았다가 사고가 난 뒤 뒤늦게 갱도에 들어간 뒤 구조된 것처럼 위장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갱도 내에서 근무한 것처럼 속이려고 얼굴에 석탄 칠까지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현지 공안당국은 치 부광장을 체포, 허위 보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중국 당국은 탄광 사고가 빈발하자 지난해부터 탄광 간부들이 순환제로 광부들과 함께 갱도 내에서 근무하도록 의무화했다.

사고 발생 사흘째인 13일 현재 가스 폭발로 매몰된 광부 43명 가운데 34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나머지 9명은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는 지난 3일 허난(河南)성 첸추(千秋) 탄광에서 60명이 갇혔다가 52명이 구조되고 8명이 숨진 대형 매몰 사고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발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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