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총통선거를 앞두고 대만 정치권에서 중국의 선거개입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제1 야당인 민진당은 1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국이 대만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면서 “중국이 국민당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연임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자유시보가 14일 전했다.
민진당은 중국이 국민당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각 성·시의 고위 간부들이 대만을 방문, 농산물 등을 대규모 구매하고 중국 내 대만 상인 조직들이 마 총통 후원회를 결성하도록 하는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중국이 투표일에 맞춰 대만 상인들이 귀국 투표를 하도록 종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진당은 아울러 중국 학자들이 칼럼을 통해 대만 선거에 대해 언급하고 중국 당국이 일부 국민당 입법위원을 직ㆍ간접적으로 후원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당은 이에 대해 “민진당이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 증거를 미리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진당은 입으로만 고품격 선거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악의적으로 상대를 비방하는 선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당은 “민진당의 증거 없는 비방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현지 각종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마 총통과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ㆍ여) 주석 간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양당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차이 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의 하와이 회담 직후인 지난 12일 타이베이 한 유세장에서 중국이 총통선거를 앞두고 국민당을 도와주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후 주석은 롄잔과의 회담에서 마 총통의 대중국 정책의 기본 틀인 ‘92공식(1992 consensus)’의 존재를 거듭 강조하면서 92공식을 인정하는 것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기초라고 언급했다.
국민당은 차이 주석의 주장에 대해 “대만 선거는 대만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어떤 외부 세력의 개입도 있을 수 없고 바라지도 않는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제1 야당인 민진당은 13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중국이 대만 선거에 관여하는 것은 이미 비밀이 아니다”면서 “중국이 국민당을 지원하는 것은 국민당이 선거에서 승리하고 마잉주(馬英九) 총통이 연임하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주장했다고 자유시보가 14일 전했다.
민진당은 중국이 국민당을 지원하는 다양한 시나리오가 있다고도 주장했다.
구체적으로 중국 각 성·시의 고위 간부들이 대만을 방문, 농산물 등을 대규모 구매하고 중국 내 대만 상인 조직들이 마 총통 후원회를 결성하도록 하는 사례 등을 예로 들었다.
또 중국이 투표일에 맞춰 대만 상인들이 귀국 투표를 하도록 종용하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진당은 아울러 중국 학자들이 칼럼을 통해 대만 선거에 대해 언급하고 중국 당국이 일부 국민당 입법위원을 직ㆍ간접적으로 후원하는 사례도 있다고 지적했다.
국민당은 이에 대해 “민진당이 이런 주장을 하기 전에 증거를 미리 제시해야 할 것”이라면서 “민진당은 입으로만 고품격 선거를 한다고 하면서 실제로는 악의적으로 상대를 비방하는 선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국민당은 “민진당의 증거 없는 비방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현지 각종 언론기관의 여론조사에서 마 총통과 민진당 차이잉원(蔡英文ㆍ여) 주석 간 지지율 격차가 3%포인트 이내로 좁혀지는 등 예측불허의 상황으로 선거가 진행되면서 양당의 설전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 차이 주석은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과 롄잔(連戰) 대만 국민당 명예주석의 하와이 회담 직후인 지난 12일 타이베이 한 유세장에서 중국이 총통선거를 앞두고 국민당을 도와주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후 주석은 롄잔과의 회담에서 마 총통의 대중국 정책의 기본 틀인 ‘92공식(1992 consensus)’의 존재를 거듭 강조하면서 92공식을 인정하는 것이 양안 관계의 평화적 발전을 위한 기초라고 언급했다.
국민당은 차이 주석의 주장에 대해 “대만 선거는 대만인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며 어떤 외부 세력의 개입도 있을 수 없고 바라지도 않는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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