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내년초 더블딥 가능성 50% 이상”

“美, 내년초 더블딥 가능성 50% 이상”

입력 2011-11-15 00:00
업데이트 2011-11-15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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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서 “유로국 디폴트 시 더블딥 가능성 크다” 버핏 “ECB가 연준처럼 대처할 수 없는 것이 한계”

미국이 내년 초 또다시 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분석가들이 분석했다.

이들은 은행이 1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취약한 미 경제가 유로 위기 충격을 제대로 견디어내지 못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한 유로국이 디폴트(채무 불이행) 하면 미국이 또다시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분석가들은 지난해 미국이 2012년 상반기에 더블딥(이중침체)에 빠질 확률을 50%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지난 3월의 일본 대지진과 쓰나미에 따른 공급 차질로 미 경제에 가해진 타격이 “예상보다 훨씬 심각했다”면서 이는 국외로부터의 충격에 미 경제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유로 위기 심화가 리먼 브러더스의 악몽을 되살리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 내년 초 이중침체에 빠질 확률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그러나 “내년 하반기에 잘 대처하면 그런 위험이 2013년에는 빠르게 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월가 투자자 워런 버핏은 이날 지속적인 유로 위기와 미 건설경기 침체 때문에 기업 수익성 개선이 경제 회복에 크게 기여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했다.

버핏은 CNBC 회견에서 이탈리아와 그리스의 정부 교체가 위기 해소에 도움이 되어야 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투자자들은 이미 유로에 대해 신뢰를 잃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은 2008년 말 금융 위기 때 연방준비제도(연준)와 재무부가 나서서 기업 부양 조처를 했으나 유로권은 그런 주체가 없는 것이 한계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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