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산층 은퇴 희망연령 80세까지 상승

美 중산층 은퇴 희망연령 80세까지 상승

입력 2011-11-17 00:00
수정 2011-11-1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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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산층의 은퇴 희망연령이 80세까지 올라갔다.

경기침체로 주머니 사정이 안좋아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미국 웰스파고 은행이 연간소득 2만5천~9만9천 달러의 중산층 1천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현지시간) 발표한 전화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4분의 1 가량이 80세까지 일해야 한다고 답했다.

또 은퇴 후 사망시까지 노후를 보내기 위해 필요한 비상금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들의 중간값은 35만 달러로 나왔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보유하고 있는 비상금은 그 10분의 1에도 못미치는 2만5천 달러로 나타나 희망사항과는 큰 격차를 보였다.

모아놓은 자금이 적다보니 은퇴 희망연령도 늦춰진 것으로 웰스파고 은행은 분석했다.

조사를 담당한 로리 노드 퀴스트 이사는 “사회보장 제도에서 지급하는 혜택이 줄어들고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상환하기 힘들어진 것이 중산층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체 응답자의 86%는 모기지를 은퇴 이전에 모두 상환하기를 희망하고 있었지만 연령대별로 분석해보면 많이 차이가 난다.

20대 후반의 젊은이 가운데 91%가 은퇴 이전에 모기지를 상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반면 60세 이상 고령자들은 40%만이 모기지 상환연령이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유산을 남겨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응답자는 22%에 불과해 이제 유산에 대한 관심은 옛날 이야기가 돼 버렸다고 이 은행은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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