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문가들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 세워라”
새해엔 다이어트에 성공하겠다는 목표를 세우면서도 과연 달성할 수 있을지 걱정부터 하는 경우가 많다.전문가들은 단순히 살을 빼겠다는 생각보다는 날씬해진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는 편이 다이어트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미국의 헬스 트레이너 셜리 아처는 “원하던 몸매를 갖게 될 날을 상상해 보라. 자신이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보이고 스스로는 어떻게 느낄지를 생각해보고 구체적인 목표 달성에 들어가라”고 충고했다.
또 다른 트레이너 제럴린 쿠퍼스미스도 “1월은 새롭게 다이어트를 시작하거나 다시 시작하려는 고객들로 가장 바쁜 달”이라며 이들에게 1년 후 자신의 모습이 어떨지를 그려볼 수 있는 질문을 지속적으로 던지는 것도 트레이너의 중요한 임무 중 하나라고 전했다.
그는 사람들이 자신의 몸매가 단 30일 만에 망가진 건 아니라는걸 생각한다면 ‘30일 만에 날씬해지기’와 같은 문구에 쉽게 현혹되진 것이라고 꼬집었다.
쿠퍼스미스는 또 운동 계획을 세울 때는 반드시 트레이너의 도움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스스로 운동기구를 고르다 보면 자신에게 필요한 기구가 아닌 자신이 잘하는 기구만 고르기 쉽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또 날씬해지기 위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라고 조언했다.
‘살을 빼고 싶다’거나 ‘2012년엔 하루도 빠짐없이 운동하겠다’는 추상적인 생각 대신 ‘주중 매일 10분씩 걷기’와 같은 계획을 세우고 그와 같은 작은 목표를 달성하기 전까지 너무 큰 계획은 세우지 말라는 것이다.
아처는 “새로운 습관을 형성하는 데는 보통 8주가 걸린다는 연구가 있다”며 “목표 달성에 실패하더라도 자책하지 말고 냉철하게 왜 실패했는지를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운동 자문위원회(ACE)의 케빈 번즈도 두세 개의 구체적이고 측정 가능한 목표를 세워 적을 것을 제안했다.
그는 “왜 실패한 다이어트 계획으로 또 다른 한 해를 시작하는가”라며 “지난해 실패했다면 올해도 실패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했던 결심들을 돌아보고 무엇이 실현됐고 실현되지 않았는지, 왜 그랬는지 생각해보라”고 충고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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