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시진핑에 깜짝선물 준비

美, 시진핑에 깜짝선물 준비

입력 2012-02-09 00:00
업데이트 2012-02-09 00:2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아버지 시중쉰 방미 때 찍은 미공개 사진첩

미국이 다음 주 방미 예정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부주석을 위해 그의 아버지인 시중쉰(習仲勳·1913~2002) 전 국무원 부총리가 방미 당시 남긴 미공개 사진들을 묶어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 미국이 시 일가와 특별한 인연이란 점을 강조해 우호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미국 미중관계위원회는 1980년 시중쉰 당시 광둥(廣東)성장이 방미 대표단을 이끌고 17일간 미 워싱턴·뉴욕·아이오와 등을 방문해 남긴 사진첩을 선물로 준비해 증정할 예정이라고 미 워싱턴 데일리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첩은 시 부주석이 후진타오 주석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국과 가깝고 서방과 특별한 인연이 있음을 강조하기 위해 전달할 것이라고 신문은 덧붙였다.

시중쉰은 덩샤오핑이 1979년 방미 때 천명한 미중관계 개선 조치를 구체화하기 위해 1980년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찾았다. 그를 안내했던 미중관계위 잰 베리스는 당시 시중쉰이 아이오와에서 농기계 제조공장, 돼지 사육장 등을 시찰하고 농가에서 준비한 바비큐 파티에 참가했으며 뉴욕 블루밍데일 백화점, 콜로라도 소재 북미 우주방공사령부와 하와이 진주만 등도 참관했다고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02-09 27면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