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현상유지ㆍ관행 타파”

김용 “세계은행, 현상유지ㆍ관행 타파”

입력 2012-04-12 00:00
업데이트 2012-04-12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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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요청 성명 “한국태생-미국성장 글로벌 리더십”

미국이 차기 세계은행(WB) 총재로 지명한 김용 다트머스대 총장은 11일(현지시간) 선출이 확정되면 조직의 새로운 변화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총장은 이날 미 재무부 인터넷 홈페이지 등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내가 이 조직을 이끌 책임을 맡게 된다면 여러분은 현상유지에 대해 어려운 질문을 던지고 기존 관행에 도전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나를 발견하게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또 “이사회는 물론 민간ㆍ공공 영역에 있는 고객과 직원들의 말에 귀기울일 것”이라면서 “아울러 가난한 사람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성장을 담보하는 목적을 위해 엄격함과 객관성을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총장은 “나는 한국에서 태어나고 미국에서 자랐으며, 몇개 대륙에서 일해왔다”면서 “세계은행의 임무를 더나은 방향으로 진전시킬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나의 글로벌 리더십을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최근 한국 등 7개국에서 벌인 이른바 ‘글로벌 경청투어(Global Listening Tour)’에 언급,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면서 “성과지향의 공개된 선출 절차에 참가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그는 “시선을 높여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포함한 모든 이들을 위해 위대한 정의와 위대한 포용과 위대한 존엄성을 담보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데 집중하자”고 덧붙였다.

세계은행은 이날 김 총장을 마지막으로 후보자 면접 절차를 마쳤으며, 다음주 총재를 선출할 예정이다. 차기 총재 후보에는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나이지리아 재무장관, 호세 안토니오 오캄포 미 컬럼비아대 교수 등도 올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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