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위치 추적’ 앱 부모들에게 인기

‘자녀 위치 추적’ 앱 부모들에게 인기

입력 2012-05-08 00:00
수정 2012-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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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밤이 늦도록 귀가하지 않거나 며칠씩 사라지는 것은 부모들에게 최악의 악몽일 것이다.

이런 부모들의 걱정을 덜어줄 어플리케이션(앱)이 출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자녀의 행방을 부모들에게 알려주는 패밀리 트래커(Family Tracker, ‘가족 추적기’라는 뜻)라는 이름의 이 앱은 1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어느 지역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이 앱을 이용하면 자녀의 위치를 지도상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메시지를 전송하고 자녀의 휴대전화에 경고음이 울리도록 원격으로 설정할 수도 있다.

이 앱의 제작자인 로베르토 프란세스체티는 “사랑하는 이들에게 전화를 걸거나 방해하지 않고도 그들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면서 “상대가 확인할 때까지 2분마다 시끄러운 경고음을 반복 재생하는 기능도 있다”고 밝혔다.

패밀리 트래커는 웹사이트를 통해서도 운영되고 있어 스마트폰이 없는 부모도 사용할 수 있다.

아이폰 혹은 안드로이드 기기를 사용하는 자녀가 이 앱을 켜놓는다면 언제든 웹사이트를 통해 위치추적이 가능하다.

또 앱에서 만들어진 모든 정보들이 기록돼 2주 단위로 저장되며 이 기능은 미국 애틀랜타에서 실종된 소년을 찾는데 이용되기도 했다.

프란세스체티는 “납치범들은 보통 피해자의 휴대전화를 버리거나 배터리를 분리한다. 우리는 패밀리 트래커가 적어도 피해자의 납치 장소나 과거의 방문 기록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경찰이 단서를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런 앱들이 사생활을 침해한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대해 프란세스체티는 “(이 앱은) 장점이 단점에 비해 매우 크다. 사용자의 초기 허가 없이는 위치추적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반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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