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학살됐다는 아마존 원주민들 멀쩡하다”

“집단 학살됐다는 아마존 원주민들 멀쩡하다”

입력 2012-09-10 00:00
수정 2012-09-10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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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당국·언론인들 현장 확인

베네수엘라 정부가 아마존에 거주하는 원주민들이 불법 채광업자들에게 집단 살해됐다는 시민 단체의 주장이 거짓으로 확인됐다고 밝혀 주목된다.

베네수엘라 정부 관계자와 언론인들은 학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야노마미 부족 거주지인 이로타테리 마을을 직접 찾아 평화롭게 요리를 즐기는 부족민의 모습을 봤다고 9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야노마미 주민들은 통역을 통해 언론인들에게 폭력은 없었다는 말을 전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원주민 학살 주장이 제기된 뒤로 언론인들을 헬리콥터에 태워 현장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야노마미 부족이 여러 마을에 흩어져 사는 탓에 이로타테리 마을 외 다른 곳에서 학살이 벌어졌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기자회견에서 야노마미 부족 학살의 어떤 증거도 찾을 수가 없었다며 논란이 돼 온 학살 주장을 부인한 바 있다.

지난달 원주민 보호단체인 ‘서바이벌 인터내셔널’은 금광 채굴업자들이 야노마미 부족 80여명을 집단 살해했다며 당국에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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