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軍 수뇌부 7人 인사 매듭… 군사위 주석직도 계속 맡을 듯
공산당 총서기와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을 겸하고 있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이 공산당 18차 전국대표대회(전대)를 앞두고 군 최고기구인 중앙군사위에 측근들을 포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2/10/25/SSI_2012102501551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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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 지도부가 최근 4총부(총참모부·총정치부·총후근부·총장비부)와 해군, 공군, 그리고 전략 미사일 부대인 제2포병의 수뇌부 7명에 대한 인사를 마무리했다고 홍콩 명보가 24일 보도했다. 18기 중앙군사위 윤곽이 거의 드러난 셈이다. 현 중앙군사위원 가운데 7명은 정년에 걸려 모두 물러난다.
이번 인사에서는 후 주석의 측근들이 눈에 띈다. 총참모장에 후 주석과 가까운 팡펑후이(房峰輝) 베이징군구 사령원이 승진 임명됐다. 베이징군구사령원을 끝으로 전역하는 관례를 깬 파격 인사다. 총장비부장에 역시 ‘후 주석 사람’인 장유샤(張又俠俠) 선양(瀋陽)군구 사령원이 임명됐다.
또 후 주석의 심복인 쉬치량(許其亮) 공군 사령원은 중앙군사위 부주석으로 승진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한 자리의 부주석은 판창룽(范長龍) 지난(濟南)군구 사령원이 유력하다는 소문이다. 후 주석이 임명했던 웨이펑허(魏鳳和) 부총참모장도 제2포병 사령원 자리를 꿰찼다.
후 주석 및 시진핑(習近平) 부주석과 모두 가까운 마샤오톈(馬曉天) 부총참모장은 공군 사령원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군사위원이 될 예정이다. 현 중앙군사위원인 우성리(吳勝利) 해군사령원은 유임됐으며, 창완취안(常萬全) 총장비부장도 국방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중앙군사위원에 유임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후근부장에 임명된 것으로 알려진 자오커스(趙克石) 난징(南京)군구 사령원은 ‘시 부주석 사람’으로 분류된다. 시 부주석이 장기간 근무했던 푸젠(福建)성의 31군에서 1993년부터 12년간 근무했다.
군내 대표적인 태자당(당정군 혁명원로들의 자제그룹)이었던 류위안(劉源) 총후근부 정치위원과 장하이양(張海陽) 제2포병 정치위원은 사실상 중앙군사위원 선임 경쟁에서 밀려났다고 명보는 전했다.
베이징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2012-10-25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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