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日, 새달 워싱턴서 정상회담

美·日, 새달 워싱턴서 정상회담

입력 2012-12-19 00:00
업데이트 2012-12-19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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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오바마와 전화통화… “동맹 공조 강화”

미국의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일본의 아베 신조 자민당 총재가 내년 1월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

오는 26일 일본 총리에 취임할 아베 총재와 오바마 대통령이 18일 오전 전화통화에서 이같이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통화에서 아베 총재의 당선을 축하한 뒤 “양국 동맹 관계를 긴밀히 해 공조를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에 아베 총재는 “지역과 관련된 국제적 과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자.”고 화답했다.

앞서 아베 총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내년 1월 오바마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해 정상회담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아베 총재는 총선 기간 기회 있을 때마다 “민주당 정권이 외교안보에 실패한 것은 미국과의 동맹 관계가 흔들렸기 때문”이라며 집권할 경우 곧바로 미국을 방문해 일·미 동맹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양국은 1월 정상회담에서 동맹 강화 방안과 함께 주일미군 후텐마 기지 이전 문제, 오키나와 주둔 미군의 재편,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비롯한 영토 문제, 한반도 문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가입 등을 광범위하게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베 총재는 또 동맹국(미국 등)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공격받은 것으로 간주해 반격할 수 있는 집단적 자위권 행사에 대해서도 미국의 이해를 구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재는 일본을 지키기 위해 파견된 미군 함정 등이 공격받을 경우 일본이 무력 지원을 하기 위해서는 집단적 자위권이 불가피하며 미국도 찬성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2-1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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