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드루 왕자 ‘성폭력 피해’ 여성에 법적 대응 않기로

앤드루 왕자 ‘성폭력 피해’ 여성에 법적 대응 않기로

입력 2015-01-07 15:58
업데이트 2015-01-07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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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앤드루 왕자는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이 미국 플로리다에서 제기한 소송에 법적 대응을 할 계획이 없다고 미국 CNN방송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 왕실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앤드루 왕자가 (피해자로 알려진) 버지니아 로버츠(31)와 어떤 방식의 성적 접촉이나 관계를 가졌다는 주장도 단호하게 부인한다”며 “그런 주장은 모두 거짓이고 근거가 없는 것”이라고 밝혔다.

관례대로 이름을 밝히지 않은 왕실 대변인은 지난 2일 앤드루 왕자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민사소송의 당사자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소장에서 함께 거명된 알란 더쇼비치 미국 하버드대 형법 교수는 자신에 대한 피해자의 어떠한 주장도 받아들이지 말 것을 요청하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다.

저명한 변호사인 더쇼비치 교수는 미국인 갑부 제프리 엡스타인을 상대로 로버츠가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1999년 미성년자이던 로버츠와 성관계를 한 저명인사의 한명으로 언급됐다.

앤드루 왕자와 마찬가지로 더쇼비치 교수도 이 사건과 관련해 지금까지 단 한번도 형사 기소되거나 민사소송을 당하지는 않았다.

한편 앤드루 왕자의 전 아내 사라 퍼거슨은 철저하게 전 남편의 편에 서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퍼거슨은 과거 앤드루와 딸 유진과 스키를 즐겼던 스위스 알프스에서 “왕실은 매우 엄격하고 항상 그래 왔다”며 “그는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 지난 1986년 그와 결혼했을 때가 내 인생 최고의 순간이었다”고 영국 언론매체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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