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대변인 “韓,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 중요한 이웃”

日정부대변인 “韓, 자유민주주의 체제 속 중요한 이웃”

입력 2015-10-26 16:57
업데이트 2015-10-26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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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무성 홈피 등에서 삭제한 표현 사용…정상회담 분위기 조성 의식한듯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26일 “한국은 역사적으로도, 현재의 자유 민주주의 (체제) 속에서도 매우 중요한 이웃”이라고 말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쪽이 높게 나타난 한국내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견해를 질문받자 이같이 밝힌 뒤 “다양한 교류를 앞으로도 제대로 이어가고, 우호 관계를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올들어 외무성 홈페이지와 총리의 시정 연설문, 각의(국무회의) 결정문 등의 한국 관련 기술에서 ‘자유와 민주주의, 시장경제 등의 기본적 가치를 공유’한다는 종전 내용을 삭제했다. 여기에는 박근혜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로 일본 산케이 신문 기자가 한국 검찰에 기소된데 대한 아베 정권의 반발이 투영됐다는 설이 유력하게 제기됐다.

이날 스가 장관의 발언은 내달 1일 서울에서 열릴 것으로 알려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계기로 11월 2일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이 양국 사이에 조율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스가 장관은 ‘한국 정부가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사죄를 요구했다’는 산케이 신문의 이날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며 부인했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조건없이 대화해야 한다는 일본 정부 입장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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