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집권당 중진 “군 위안부, 진심으로 협의하는 분위기”

일본 집권당 중진 “군 위안부, 진심으로 협의하는 분위기”

입력 2015-11-12 17:24
업데이트 2015-11-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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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 성향 의원은 “한국 골대 움직여 일본 지친다” 비판

한일 관계에 깊이 관여해 온 일본 집권 자민당 중진 의원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 타결을 위한 논의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자민당 9선 중의원인 가와무라 다케오(河村建夫) 일한친선협회 회장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 “진심으로 협의를 추진하는 분위기가 됐다”고 12일 말했다.

그는 이날 민영 방송 TBS 프로그램 녹화에서 “해결책이 많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할지 하지 않을지(의 문제)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일한의원연맹 간사장이기도 한 가와무라 의원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게 금전 지급 등 지원 활동을 펼친 ‘아시아여성기금’의 후속 사업을 활용하는 방안에 주목해 왔다.

그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후속 사업의 존재를 최근에 인지했으며 자신이 이 사업을 확충하는 방안을 거론했을 때 아베 총리가 관심을 보였다고 밝힌 바 있다.

스포츠호치(報知)의 보도에 따르면 우파 성향으로 분류되는 자민당 6선 중의원인 신도 요시타카(新藤義孝) 전 총무상은 11일 BS 후지TV에 출연해 “일본이 일방적으로 사죄하고 (한국 측의) 골대가 움직여 일본은 (한국과) 사귀는 데 지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정당화하기 위해 이야기를 부풀린다”고 비난하고서 “일본은 사죄도 하고 사과도 했다”고 강조했다.

가와무라 의원과 신도 의원의 발언은 최근 한일 정상회담 이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대하는 일본 내부의 상반된 흐름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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