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 올해의 인물에 메르켈 총리

타임 올해의 인물에 메르켈 총리

박상숙 기자
입력 2015-12-10 08:53
업데이트 2015-12-10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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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위기 때마다 지도력 발휘...쉽지 않은 길 가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은 ‘2015년의 인물’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61·사진)를 선정했다고 9일 발표했다.

 타임은 메르켈 총리가 유럽 채무 위기와 난민 위기, 그리고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리더십을 발휘한 점을 인정해 올해의 인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은 ‘자유 세계의 총리’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세계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해결사’ 역할을 했던 메르켈 총리의 업적을 소개했다. 잡지는 “그리스 파산 위기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붕괴를 위협하고, 난민 위기가 자유로운 이동에 대한 원칙에 도전을 가하며, 파리 테러가 (난민에 향해) 문을 닫아 걸고 벽을 세우게 해 누구도 믿을 수 없을 때마다 메르켈이 나서서 사태를 해결했다”고 치켜세웠다. 메르켈 총리는 뛰어난 지도력을 발휘해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 위기로부터 유럽 통합을 지켜내고 시리아 탈출 난민 100만명을 수용하는 포용의 정치를 보여줬다. 타임지의 낸시 깁스 편집장은 “지도자들은 사람들이 따르지 않을 때 고난을 겪는다”며 “현재 그녀도 쉽지 않은 길을 가고 있다”고 말했다.

 타임은 1927년부터 매년 가장 인상적인 영향력을 미친 인물·단체 등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발표해오고 있다. 메르켈 외에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최고 지도자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 미 공화당 유력 대선주자 도널드 트럼프, 이란의 하산 로하니 대통령 등 8명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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