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뤼셀 테러로 중국인 사망 뒤늦게 확인

브뤼셀 테러로 중국인 사망 뒤늦게 확인

입력 2016-03-26 10:37
업데이트 2016-03-2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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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발생한 동시다발 테러로 중국인도 한 명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는 26일 벨기에 주재 중국대사관을 인용해 브뤼셀 테러 당시 실종됐던 중국 국적의 덩징취안(鄧經泉)씨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 제3국으로 향하는 길이었던 덩씨는 브뤼셀공항에서 폭발 당시 환승 대기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테러로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된 이후 신원 확인이 늦어지며 실종자로 남아있다가 치료 도중 숨진 것으로 전해졌다.

훙레이(洪磊)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우리 동포가 참변을 당한 데 대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유족들에게도 위로의 뜻을 전한다”면서 “중국은 어떤 형식의 테러행위에 대해 굳건한 반대 입장을 견지한다”고 밝혔다.

중국 당국은 덩씨의 유족에게 이 사실을 알리고 유족들의 벨기에 방문을 지원해주기로 했다.

아울러 중국인 일부가 브뤼셀공항 폐쇄와 항공편 취소로 인해 현지에서 발이 묶여 있다고 중국 당국이 전했다. 현재 중국 국적자 56명이 공항 부근의 임시대피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미국인 2명이 사망한 사실도 확인됐다. 존 케리 국무장관은 25일 브뤼셀을 방문해 샤를 미셸 벨기에 총리를 만난 뒤 “사망자 가운데 미국인들이 있다”고 밝혔다.

브뤼셀 테러에 따른 사망자는 31명이고 30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사상자의 국적은 40개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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