틸러슨, 美국무장관에 곧 취임…인준안 상원 통과

틸러슨, 美국무장관에 곧 취임…인준안 상원 통과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02 08:39
수정 2017-02-02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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틸러슨 美국무 인준안 상원 통과…곧 취임
틸러슨 美국무 인준안 상원 통과…곧 취임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본회의를 열어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찬성 53표, 반대 42표로 통과시켰다. 틸러슨은 곧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틸러슨이 지난달 11일 상원 외교위 인준청문회에 참석하고 있는 모습. 2017-02-02 연합뉴스
메이저 석유회사 엑손모빌 최고경영자(CEO) 출신 렉스 틸러슨이 곧 미국 국무장관에 취임한다.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첫 외교수장이다.

미국 상원은 1일(현지시간) 본회의에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 통과시켰다.

인준안은 찬성 53표, 반대 42표로 가결됐다. 공화당 의원 52인이 사실상 전원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민주당 의원 일부가 찬성 또는 기권한 것으로 보인다.

틸러슨은 곧 취임식을 하고 공식 업무에 들어갈 것으로 전해졌다.

틸러슨은 텍사스주 출신으로 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15년 이상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2011년에는 러시아 정부로부터 ‘우정훈장’을 받은 미국 내 대표적인 친러시아 인사다.

이러한 틸러슨의 친러 성향과 외교 분야를 포함해 공직 경험이 없다는 점이 인준의 방해요소였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기업 지도자의 한 명이자 국제적 협상가다. 광범위한 경험과 지정학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틸러슨을 평가하며 국무장관에 지명했다.

틸러슨은 강력한 대북 정책을 예고했다. 그는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을 적으로, 북핵 문제를 중대한 위협으로 간주했다.

틸러슨은 또 중국의 대북 압박을 ‘빈 약속’이라고 비난하면서 필요시 ‘세컨더리 보이콧’(3자 제재) 도입 의사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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