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서 폭탄 테러당한 UAE 대사 사망

아프가니스탄서 폭탄 테러당한 UAE 대사 사망

김서연 기자
입력 2017-02-16 16:10
수정 2017-02-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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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탄테러로 다친 주마 모하메드 압둘라 알카비 아프간 주재 UAE 대사를 위문하고 있는 UAE 아부다비 왕세자
폭탄테러로 다친 주마 모하메드 압둘라 알카비 아프간 주재 UAE 대사를 위문하고 있는 UAE 아부다비 왕세자 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마프라크 병원에서 셰이크 모하마드 빈자예드 알나흐얀 UAE 아부다비 왕세자(가운데)가 폭탄테러로 다친 주마 모하메드 압둘라 알카비 아프간 주재 UAE 대사를 위문하고 있다. 알카비 대사는 15일 사망했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아프간과 내전 중인 탈레반 “테러 안했다” 부인

아프가니스탄에서 폭탄 테러를 당했던 아프간 주재 아랍에미리트(UAE) 대사가 결국 사망했다.

아프간 매체 카마프레스 등 외신은 16일 UAE 외교부가 전날 주마 모하메드 압둘라 알카비 아프간 주재 UAE 대사가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알카비 대사는 지난달 10일 아프간 남부 칸다하르주 칸다하르 시내 주지사 영빈관에서 후마윤 아지지 칸다하르 주지사와 만나던 중 영빈관 의자에 몰래 설치된 폭탄이 터지는 테러를 당했다.

당시 테러로 알카비 대사와 동행한 UAE 외교관 5명을 포함해 11명이 현장에서 숨지고 알카비 대사와 아지지 주지사 등 12명이 다쳤다.

알카비 대사 일행은 칸다하르 고아원 설립 등 UAE의 아프간 지원사업을 위해 아지지 주지사를 만나던 중이었다.

이외에도 UAE는 아프간 카르단 대학교와 교류, 장학금 지원 등을 아프간 정부와 논의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 테러로 지원사업 관련자들이 상당수 숨지거나 다치며 현재 사업 추진에 차질을 빚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알카비 대사와 그의 동료들은 아프간 평화와 발전을 위한 인도주의 사업을 추진하다 희생됐다. 아프간 국민은 이들의 희생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애도했다.

테러 배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아프간 정부와 16년째 내전 중인 탈레반은 자신들이 저지르지 않았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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