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회동서 왕이 부장 ‘무표정’ 사진 게재
중국 외교부가 18일(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린 한·중 외교장관 회담을 소개하면서 한반도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반대 입장 표명을 강조했다.중국 외교부는 19일 홈페이지에 왕이 부장이 뮌헨 안보회의 기간에 윤병세 한국 외교부 장관과 회담했다면서 왕이 부장은 올해가 한·중 수교 25주년으로 그동안 이뤄온 값진 성과를 소중히 여겨 현재의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데 노력해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왕이 부장이 중국 측은 한국의 사드 배치 입장에 반대한다는 점을 재차 밝혔고 양국의 안전은 다른 한 나라의 안전을 해치는 기초 위에서 이뤄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다.
중국 외교부는 양측이 또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면서 왕이 부장은 현재 한반도 정세가 매우 복잡하고 엄중해 평화를 위한 노력을 버릴 수 없다면서 각 측은 안보리 결의를 엄격히 이행함과 동시에 협상을 통한 돌파구를 적극적으로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고 소개했다.
이날 회동과 관련해 중국 외교부는 홈페이지에 양국 장관이 함께 찍힌 사진에서 윤병세 장관은 미소를 지었으나 왕이 부장은 무표정한 모습을 보이는 사진을 게재하며 최근 사드 문제로 냉랭해진 양국 관계를 보여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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