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마약조직 두목 아들 탈옥…“면회 틈타 사라져”

멕시코 마약조직 두목 아들 탈옥…“면회 틈타 사라져”

입력 2017-03-18 09:42
업데이트 2017-03-1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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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악명높은 마약조직인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끄는 두목의 아들이 탈옥했다고 프로세소 등 현지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날로아주 사법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멕시코 북서부 쿨리아칸에 있는 아루가토 주립 교도소에 수감 중이던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몬손과 같은 카르텔 소속 마약범죄자 4명이 외부 방문객과의 접견이 허용되는 틈을 타 탈옥했다.

탈주한 에스파라고사 몬손은 마약밀매 조직을 운영하고 시날로아 카르텔의 자금을 관리한 혐의로 지난 1월 체포됐다.

에스파라고사 몬손은 시날로아 카르텔의 두목 중 한사람인 후안 호세 에스파라고사 모레노의 아들이다.

멕시코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 이스마엘 삼바다와 함께 시날로아 카르텔을 이끌어온 에스파라고사 모레노는 지난 2014년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1989년부터 2014년 사이에 미국 각지에서 마약밀매, 돈세탁, 살인교사, 불법 무기 소지 등의 혐의로 17번 기소된 구스만은 재수감된 지 1년여만인 지난 1월 미국 뉴욕으로 신병이 인도돼 재판을 받고 있다.

당국은 에스파라고사 모레노와 삼바다를 쫓고 있지만 정확한 소재지를 찾지 못하고 있다.

시날로아 주 검찰은 탈옥한 5명을 경비 등이 삼엄한 연방 교도소로 이관하려 했다. 그러나 법원의 이송 금지 명령을 내리는 바람에 이들은 그동안 주립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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