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아베 또 전화통화…“北대응에 한미일 결속 중요”

트럼프-아베 또 전화통화…“北대응에 한미일 결속 중요”

입력 2017-04-09 11:05
수정 2017-04-09 11: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트럼프 “시리아, 재차 화학무기 사용 못하게 하려고 미사일 공격”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9일 오전 전화 통화를 하고 북한 문제에 대해 한미일 3국간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이날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7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 결과와 미군에 의한 시리아 미사일 공격에 관해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전화 통화 후 기자들을 만나 “미중 정상회담 직후라서 상당히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45분에 걸쳐 시리아, 북한에 대해 솔직히 의견을 교환했다”고 말했다.

그는 “(미·일 두 정상이) 북한에 대한 중국의 대응을 주목하고 있으며, 한국, 미국, 일본의 결속이 중요하다는 데 의견 일치를 봤다”며 “(나는) 통화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이 동맹국, 그리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위해 강한 관여를 하고 있는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통화에서 미군의 시리아 공격에 대해서는 “우리나라(일본)는 화학무기의 확산, 사용을 억제하기 위한 책임을 이행하려는 미국의 결의를 지지한다”고 말했지만, 이번 공격 자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여성과 아이를 포함해 시리아 시민이 많은 피해를 입었다”며 “화학무기가 두번 다시 사용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공격을) 행했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미중 정상회담 직전이자 북한이 미사일 발사 실험을 강행한 직후인 지난 6일에도 35분간 전화통화를 하고 의견을 교환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미중 정상 회담에서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에 대해 중국측에 압박을 가했지만, 핵·미사일 개발 억제책에 대해 뚜렷한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전과자의 배달업계 취업제한 시행령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강력범죄자의 배달원 취업을 제한하는 내용의 시행령 개정안이 의결된 가운데 강도 전과가 있는 한 배달원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속죄하며 살고 있는데 취업까지 제한 시키는 이런 시행령은 과한 ‘낙인’이다”라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전과자의 취업을 제한하는 이런 시행령은 과하다
사용자의 안전을 위한 조치로 보아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