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전화통화서 의견 교환…시리아 사태 평화 해결 노력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취임 후 세 번째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을 놓고 의견을 교환했다. 또 시리아 사태의 평화적 해결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미국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푸틴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두 정상이 북한의 매우 위험한 상황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해 대화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어 시리아 사태가 너무 오랜 기간 지속하고 있다는 것에 공감하고 인도주의 등 여러 측면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위해 시리아에 안전지대를 두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크렘린도 미·러 정상 통화 결과를 설명하는 자료를 통해 “이날 위험한 한반도 상황에 대해서도 상세한 논의가 이루어졌다며 “(두 정상은) 문제의 종합적 해결을 위한 외교적 타개책을 지향하는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소개했다. 크렘린은 이와 함께 “(시리아 내) 휴전 체제를 공고히 하고 그것에 통제 가능성을 부여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양국 외무수장 간 대화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7-05-04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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