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샌드버그 “여성에게 더 좋은 임금 주는 게 출발”

페이스북 샌드버그 “여성에게 더 좋은 임금 주는 게 출발”

입력 2017-07-30 21:14
수정 2017-07-30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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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의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성별 간 임금 격차 해소를 위해선 “여성에게 더 좋은 임금을 주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샌드버그 COO는 30일(현지시간) 영국 B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고 여성에 대한 공평한 임금은 더욱 강력한 사규로 뒷받침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는 아주 어린 나이의 여자아이들에게는 남을 이끌지 말라고 하고 남자아이들에게는 이끌라고 말하기 시작한다. 이것은 잘못이다”고 말했다.

그는 “모두가 자신 안에 남을 이끌 능력을 품고 있다고 믿는다. 성(性)아 아니라 사람 자체와 어떤 사람이 되려고 원하는 바에 근거해 사람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샌드버그가 지난 2013년 여성의 지위 향상에 관해 얘기한 펴낸 저서 ‘린 인’(Lean in)은 베스트셀러에 올랐다.

하지만 샌드버그처럼 높은 지위에 있지 않은 많은 여성에게는 비현실적인 엘리트주의적 시각이라는 비판이 일각에서 제기됐다.

그는 인터뷰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자신의 가치를 과소평가해 임금을 올려달라고 나서는 것을 기피한다는 점을 인정했다.

따라서 그는 “여성에게 더 좋은 임금을 주는 것부터 시작할 필요가 있다. 정부정책과 기업이 이에 이르도록 할 필요가 있다”며 “여성과 남성이 똑같은 비율로 구직이나 공직에 출마하는 상황이 그 해답의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샌드버그는 앰버 루드 영국 내무장관과 면담과 관련해 페이스북 소유의 암호화 메시지 앱인 왓츠앱에 관해서도 “복잡한 대화를” 나눴다고만 밝혔다.

영국 내무부는 대테러 계획의 하나로 보안 당국이 소셜미디어에서 오고 간 이용자들의 암호화된 메시지에 접근할 수 있기를 원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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