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요미우리…중국 “3월 양회 이전 참가 곤란”
일본 정부가 연내 개최를 추진했던 한중일 정상회의를 내년 3월 이후에 여는 방향으로 한중 정부와 조율하고 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이 27일 전했다.이는 중국 정부가 3월 열리는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전에는 참석이 어렵다는 뜻을 일본 정부에 전한 데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는 2016년 한중일 정상회의 의장국을 맡았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의 박근혜 당시 대통령 탄핵 사태 등으로 인해 열리지 못했다.
올들어 한국은 연내 개최에 긍정적인 입장을 전했지만 중국측이 미온적인 입장을 고수해 2015년 11월 한국 개최 이후 2년 이상 열리지 못하고 있다.
한중일 정상회의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가 참석하게 된다. 내년 3~4월 한중일 정상회의가 열리면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후 최초 방일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한중일 정상회의 이후 내년이 중일 평화조약 체결 40주년이라는 점을 내세워 자신이 먼저 중국을 방문한 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을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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